운명을 믿나요?
뻔한 로맨스 영화가 아니라서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500일의 서머> 영화 추천합니다.
영화 개요
● 장르 : 코미디, 드라마
● 국가 : 미국
● 러닝타임 : 95분
● 등급 : 15세 관람가
● 감독 : 마크 웹
● 배우 : 조셉 고든 래빗, 주이 디샤넬
● 개봉일 : 2010. 01. 21.
줄거리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남자 주인공 톰과 현실주의 사랑을 추구하는 썸머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톰은 직장에서 사장의 비서로 새로 온 썸머를 보고 반하게 됩니다. 소심하고 사랑이 서툰 톰은 홀로 마음 앓이를 하다가 이야기할 기회가 찾아오고, 이들은 가까워집니다.
그러나 둘은 취향의 차이와 가치관 차이로 헤어지게 됩니다.
등장인물
1) 톰
남자주인공으로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고, 음악을 좋아합니다. 사랑에 대한 현실적인 이해력이 부족합니다.
2) 썸머
여자주인공으로 사랑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으며 톰을 좋아하지만 계속 어긋나며 결국엔 그와 함께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명대사
1) "이것은 한 남자가 한 여자를 만나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
2) "그냥,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났다가 알았어. 자기랑 있을 때 절대 인정하지 않으려고 했던 걸."
3) "사실 누군가의 무언가 되는 것도 그 자체가 편하지 않아요. 전 제 자신으로 존재하고 싶어요."
4) "오빠가 서머를 특별한 사람으로 여기는 건 알겠는데 아니라고 봐. 지금은 그냥 좋은 것만 기억하고 있는 거야."
5) "톰은 마침내 기적 같은 건 없다는 걸 깨달았다. 운명 같은 건 없다. 필연적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없다."
추가 정보
1) 2021년 재개봉했습니다.
리뷰
이 영화는 남녀 주인공의 사랑과 이별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개성 있는 캐릭터와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 그리고 음악까지 완성도가 높은 영화로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특히 다른 로맨틱 코미디 영화와 달리 남자 주인공의 시선으로 영화가 그려지는데 그래서인지 남성 관객들이 좋아합니다.
이 영화의 특징은 톰과 썸머의 500일 동안의 일을 시간순으로 보여주지 않으며 시간의 흐름을 넘나들며 영화가 전개됩니다. 복잡하지만 대비되는 상황을 보여주며 관객들이 어렵지 않게 흐름을 따라가게 만듭니다.
영화의 분위기는 매우 현실적입니다. 로맨틱 코미디에서 흔히 상상력이 풍부한 상상 속의 세계를 표현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실제로 일어나는 현실적인 상황들이 그대로 그려집니다.
톰과 썸머는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톰은 자신의 감정에 치우쳐 서머를 이해해주지 못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썸머는 애매한 행동으로 톰을 헷갈리게 하면서 관객들로 하여금 누가 더 잘못을 했는가에 대한 논란을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톰의 입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과 썸머의 입장에서 영화를 보는 시각차에 따라 다른 감정과 평가를 내리게 되는데 그것이 이 영화를 즐기는 재미입니다.
우리는 한때 혹은 지금 누군가의 톰과 썸머일지도 모릅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톰이 새로운 여성을 만나면서 끝이 나는데 그녀의 이름이 너무 재밌습니다. 그 이름이 궁금한 분들은 이 영화를 꼭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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